'중동의 등불' 알자지라, 이스라엘서도 뭇매

김윤정 기자 2017. 7. 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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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위성 방송사인 알자지라가 지역 국가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아랍 국가들이 '알자지라 폐쇄'를 국교 정상화 조건으로 내건 데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알자지라를 내쫓고 싶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은 카타르 단교를 선언한 아랍 국가들이 알자지라 방송에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도 알자지라 퇴출을 재차 거론하며 아랍국가와 발맞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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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 "법을 만들어서라도 퇴출시킬 것"
평소 이-팔 분쟁 보도에 불만
알자지라 방송 로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카타르의 위성 방송사인 알자지라가 지역 국가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아랍 국가들이 '알자지라 폐쇄'를 국교 정상화 조건으로 내건 데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알자지라를 내쫓고 싶다"고 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자지라 방송은 템플마운트(성전산·아랍명 하람 알 샤리프) 주변에서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알자지라 방송 이스라엘 지부를 예루살렘에서 퇴출하도록 법 집행 기관에 수차례 호소했다"며 "법적 조치가 불가능하다면 나는 이스라엘에서 알자지라를 추방하기 위한 법을 새로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 알자지라를 눈엣가시로 여겨왔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보도할 때 팔레스타인 측 주장을 옹호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에도 알자지라 이스라엘 지부 폐쇄설이 흘러나왔다.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은 카타르 단교를 선언한 아랍 국가들이 알자지라 방송에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이-팔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역 국가의 공조가 필요한 상황.

이 때문에 이스라엘도 알자지라 퇴출을 재차 거론하며 아랍국가와 발맞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과 평화 조약을 맺은 이집트와 요르단도 카타르 단교에 동참한 상태다.

카타르에 본사를 둔 알자지라는 정치적 외압을 받지 않는 자유 언론을 표방하고 출범한 언론사다. 다른 아랍권 언론에 비해 자유롭고 비판적인 언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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