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유통마진 공개 검토..본부 공급 '필수품목' 최소화

입력 2017. 7. 27. 11:01 수정 2017. 7. 27.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갑질'과 편법 증여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BBQ치킨이 27일 정부의 가맹사업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유통마진 공개 검토 등 가맹점과의 상생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BQ는 이날 서울 BBQ종로관철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맹사업 분야의 거래 공정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혁신적인 기업 정책 변화를 추진하겠다"며 '패밀리(가맹점)와 BBQ의 동행 방안'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생방안 발표.."정부 가맹사업 공정화 정책에 적극 동참"
"매장 인테리어 가맹점주 자율성 부여..로열티 제도 도입"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갑질'과 편법 증여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BBQ치킨이 27일 정부의 가맹사업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유통마진 공개 검토 등 가맹점과의 상생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BQ는 이날 서울 BBQ종로관철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맹사업 분야의 거래 공정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혁신적인 기업 정책 변화를 추진하겠다"며 '패밀리(가맹점)와 BBQ의 동행 방안'을 발표했다.

BBQ는 가맹점주들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에서 가맹점에 공급하는 이른바 '필수품목'을 최소화하고, 필수품목을 제외한 항목들은 가맹점이 자율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별로 원가 관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매장 인테리어 때 가맹점주가 자체 공사를 가능하게 하고, 디자인 개발비·감리비 등을 현실화해 매장 환경에 대한 가맹점주의 자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BBQ는 유통마진 역시 정부의 가맹사업 정보 공개 방향이 정해지면 충분히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로열티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필수품목 최소화, 유통마진 공개 등이 이뤄질 경우 가맹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로열티를 도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BBQ는 "프랜차이즈의 기본 취지에 맞도록 사업모델 자체를 로열티 위주로 변경해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가맹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성장의 결과를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공유하는 '패밀리 주주제도'도 업계 최초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일정한 절차를 통해 청년 창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일정 기간 후 매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업도 추진해 청년 창업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판매가격, 구매가격, 광고·판촉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패밀리·BBQ 동행위원회'와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태천 BBQ 대표이사는 "가맹사업 분야의 거래 공정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이번 동행방안 발표를 통해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가맹사업 분야가 더욱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두 차례 치킨 가격 인상 단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 이어 가맹점으로부터 광고비 분담 명목으로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거둬가기로 한 과정에서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윤홍근 BBQ 회장이 자기 아들에게 수천억원의 가치를 지닌 회사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shine@yna.co.kr

☞  벌거벗은 남녀가 주말이면…어르신들 ‘누드펜션’ 에 버럭
☞ '한국인 여승무원 성폭행' 중국 사업가 풀려난 이유는
☞ "군함도에서 속옷입고 주먹밥 먹으며 노역…조국 원망"
☞ 담배 피우다 제지당한 20대 인근 건물에 '묻지마 방화'
☞ 도로 점령한 들개떼…코끼리 나타나더니 '저리 비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