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지가상승률 1.84%..9년만에 최고

김사무엘 기자 2017. 7.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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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국 땅값이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호재가 풍부한 세종, 평택, 부산 등에서 땅값 상승폭이 컸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전국 지가상승률은 1.8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부산(2.88%) △제주(2.65%) △서울(2.1%) △대구(2.09%) △광주(2.08%) △강원(1.85%)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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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토지거래량도 2006년 이후 11년만에 최대.."저금리 기조로 부동산 수요 증가 영향"
2017년 전국 지가상승률.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이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호재가 풍부한 세종, 평택, 부산 등에서 땅값 상승폭이 컸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수요 증가로 토지거래량도 2006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전국 지가상승률은 1.84%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2008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별로도 2010년 11월 이후 80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세종(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부산(2.88%) △제주(2.65%) △서울(2.1%) △대구(2.09%) △광주(2.08%) △강원(1.85%)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 지가상승률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4.36%) △경기 평택시(3.79%) △부산 수영구(3.39%) △부산 남구(3.2%) △부산 동래구(3.09%) 였다.

해운대구는 센텀2지구 개발이 진행되면서 주거·상업용지 투자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평택시는 미군기지 이전과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등으로 땅값이 올랐다. 부산 수영구와 남구, 동래구 등도 해당 지역의 주택재개발사업이 본격화 하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 동구(-1%)와 경남 거제시(-0.17%) 두 곳은 상반기 지가 하락세를 보였다. 해당 지역의 조선업종이 불황을 겪으면서 지역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탓이다.

상반기 전국 토지거래량은 총 155만3739필지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06년 이후 11년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했다. 거래 면적은 1095.4㎢로 서울 면적의 약 1.8배다.

세종시의 거래량이 전년 동기대비 56.3% 증가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증가폭이 컸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발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거·상업용지뿐 아니라 주변 농지 매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광주(25.3%) △인천(19.9%) △대전(17.1%) △경기(16.6%) △서울(14.5%) △충남(12.2%) 등도 전년 동기대비 토지거래량이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린 결과로 보인다"며 "투기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가격과 거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투기를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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