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 3월 체포 일본인 간첩용의자 2명 무죄 방면

이재준 2017. 7. 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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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산둥성에서 간첩 활동 혐의로 검거한 일본인 남성 3명 가운데 2명을 석방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구속해온 일본인 2명을 풀어줬다고 전날 칭다오 주재 일본총영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전했다.

중국 당국이 일본인들에 관해 간첩죄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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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중국 당국이 지난 5월부터 일본인 민간인 남성 2명을 간첩 혐의로 구속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이 30일 오전 기자 회견에서 일본은 중국에 간첩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5.09.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산둥성에서 간첩 활동 혐의로 검거한 일본인 남성 3명 가운데 2명을 석방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구속해온 일본인 2명을 풀어줬다고 전날 칭다오 주재 일본총영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전했다.

중국 국가안전 당국은 3월 산둥성과 하이난성에서 일본인 남성 6명을 "불법 활동에 관여한' 용의로 연행했다.

옌타이(煙臺)에서 3월26일 3명이 먼저 강제로 끌려갔고 이틀 후인 28일에는 남부 하이난성 싼야(三亞)에서 3명이 붙들려갔다.

이중 4명은 지바(千葉)현 소재 지질조사업체 '일본지하탐사' 사원으로 중국 온천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산둥성과 하이난성에서 지질조사를 벌이다가 구금됐다. 나머지 2명도 일본지하탐사의 협력사 직원으로 나타났다.

일본 외무성 해외방인안전과는 이번에 석방된 2명 외에 나머지 4명이 계속 구속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들의 신원 등을 공개하진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5월 일본인 6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들의 용의점에 관해 확실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간첩 행위와 관련, 체포됐을 공산이 농후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국방부는 5월25일 산둥성과 하이난성에서 3월 붙잡힌 일본인 6명이 간첩 혐의로 구속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런궈창(任國强)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구금 중인 이들 일본인이 "스파이 활동을 펼쳐 중국 국가안전에 위해를 가한 의심이 짙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일본인들에 관해 간첩죄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당국이 5월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50~60대 일본인 1명을 '중국 국가안전에 위해를 가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2014년 간첩법을 시행하는 등 스파이 행위를 이유로 외국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2015~2016년 사이 일본인 남녀 5명이 차례로 간첩죄로 붙잡혔으며 이중 4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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