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8 효과'..2Q 모바일 영업익 4조원 '우뚝'

김보람 기자 입력 2017. 7. 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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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효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조600억원으로 4분기만에 영업이익 4조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삼성전자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100억원이라고 밝혔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 2분기(4.32조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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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4분기만에 영업익 4조원 시대 다시 열어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효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조600억원으로 4분기만에 영업이익 4조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삼성전자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1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IM부문은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은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적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23.5조) 28%,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2.07조) 9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26.56조)이 13% 증가, 영업이익(4.32조)은 6% 감소한 수치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 2분기(4.32조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는 '갤럭시S7' 판매특수로 8분기만에 4조원대를 기록했다.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지난 4월 21일 출시한 갤럭시S8 시리즈다. 이번 모델은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여파로 예년보다 한달 가량 늦게 출시됐음에도 출시 한달만에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특수를 누렸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빠른 판매 기록이다. 국내 증권업계는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을 4000만대에서 최대 6000만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5000만대를 뛰어넘으면 전작 갤럭시S7의 연간 판매량 490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출시 초반 빅스비의 언어가 지원되지 않았고, 일부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붉은색을 띠거나 와이파이 접속이 장애를 일으키는 등의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과 S8+가 전작 갤럭시S7의 판매 실적을 상회하며 판매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며 "특히 갤럭시S8과 S8+ 중 S8+의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3분기는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8' 출시에도 갤럭시S8의 출하량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애플이 비슷한 시기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아이폰8'의 미국 시장 대기수요만 2400만대에 달한다는 점도 갤럭시노트8 판매를 방해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이에 토러스투자증권은 올 3분기 IM부문 매출은 22조8410억원, 영업이익은 2조6490억원으로, 동부증권은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 유진투자증권은 매출 26조15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 갤럭시노트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해 커넥티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삼성페이, 삼성 클라우드, 빅스비 등을 타사 서비스와도 연동 가능하게 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M부문의 네트워크 사업은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고 앞으로는 주요 선진 시장을 대상으로 LTE-A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IoT 등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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