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리본 달았다고..70대 법원 방청객, 朴지지자들에 봉변

2017. 7. 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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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을 지켜본 방청객 일행이 '세월호 리본'을 달고 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재판 방청을 마치고 나온 백 모 씨(75) 등 일행 5명은 별안간 박 전 대통령 지지자 20여명으로부터 욕설이 섞인 고성을 들었다.

 백 씨 일행은 "휴대폰에 단 노란색 세월호 리본을 보더니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먼저 욕설을 하며 '나가라'고 시비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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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을 지켜본 방청객 일행이 ‘세월호 리본’을 달고 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 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믿을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하자 재판은 오전 11시 48분 종료됐다.

재판 방청을 마치고 나온 백 모 씨(75) 등 일행 5명은 별안간 박 전 대통령 지지자 20여명으로부터 욕설이 섞인 고성을 들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백 씨 일행을 향해 “저런 것들이 왜 방청을 하러 온 것이냐”, “빨갱이가 여길 어디라고 드나드냐”, “문재인이 시켰냐”는 등 소리를 내질렀고, 옷을 붙잡고 밀치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법원 공무원들과 또 다른 시민들이 양측을 말려 소동은 10분만에 종료됐지만 이 과정에서 백 씨 일행은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 씨 일행은 “휴대폰에 단 노란색 세월호 리본을 보더니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먼저 욕설을 하며 ‘나가라’고 시비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정 안에서도 세월호 추모 리본을 보고 “그만 좀 우려먹으라”, “노란 리본을 떼라”, “불경스럽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자신들을 서울 은평구 녹번동 철거민이라고 밝힌 백 씨 일행은 녹번역 인근 재개발 보상 문제로 이 부회장의 재판을 방청하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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