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은 승리한다!".. K리그 클래식, 공격적인 팀 상위권 즐비

이다니엘 2017. 7.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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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K리그에는 전/후반기 개념이 없다.

이번 시즌엔 유독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팀들이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여름 날씨만큼이나 화끈한 경기가 쏟아져 나왔다.

김민우(5골), 산토스(4골), 염기훈(4골) 등 좌우를 넘나드는 고른 득점력 또한 팀 전망을 밝게 한다.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올랐지만 우라와 레즈와의 2차전에서 격한 몸싸움을 벌이며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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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본래 K리그에는 전/후반기 개념이 없다. 다만 올스타전이 열리는 주간에 리그가 1주일 휴식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이를 기점으로 흔히 전후반기를 가른다. 오는 주말(29일) K리그 올스타팀은 하노이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역사적인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내달린 팀이 있는가하면, 시간이 지난 후 서서히 폼을 끌어올린 팀도 있었다. 대회가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상위권과 하위권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짠물축구의 시대는 갔다”… ‘닥공’으로 승리 쟁취한 팀들

이번 시즌엔 유독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팀들이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여름 날씨만큼이나 화끈한 경기가 쏟아져 나왔다. 다수의 팀들이 ‘최고의 수비는 공격’을 몸소 증명하며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원조 닥공’인 전북은 23경기에서 43골을 터뜨려 12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20실점으로 팀 최소 실점 타이틀 역시 전북이 차지했다.

고른 득점포가 눈에 띈다. 김신욱이 9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에두(7골), 이동국(4골), 에델(3골) 로페즈(3골), 김진수(3골)도 순도 높게 골을 넣었다. 김진수의 경우 수비수임에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려줬다.

어느덧 마흔 줄에 다가선 이동국은 지난 주말 FC서울전 결승골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통산 200호 골까지 불과 4골만을 남겨둔 그는 A대표팀 차출설이 나올 정도로 좋은 폼을 유지 중이다.

수원 역시 조나탄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공격축구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무승부 증후군에 시달린 수원은 한때 11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4월 말 3연승으로 시동을 걸더니 7월 말에는 5연승을 내달리며 2위까지 뛰어올랐다.

수원은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42골을 넣고 25실점을 허용하며 준수한 공수밸런스를 유지 중이다. 특히 조나탄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인상 깊다.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18골을 터뜨렸는데, 최근 4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리그 전체를 뒤흔들만한 파괴력을 구사하며 두 라운드 연속 MVP에 오르기도 했다. 김민우(5골), 산토스(4골), 염기훈(4골) 등 좌우를 넘나드는 고른 득점력 또한 팀 전망을 밝게 한다.

4위 제주 역시 시원시원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시즌 초 3연승으로 1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최대어로 떠올랐던 제주는 지금까지 22경기에서 40골을 몰아쳤다. 실점도 23골에 그쳐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적게 골을 허용했다.

잘 나가던 제주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껄끄럽지 못한 해프닝을 겪으며 침체기를 맞았다.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올랐지만 우라와 레즈와의 2차전에서 격한 몸싸움을 벌이며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후 리그로 돌아와 3승2무4패의 저조한 성적을 낸 제주는 6위까지 미끄러졌다. 여름에 유독 성적이 좋지 않았던 터라 더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행히 근래엔 특유의 신바람을 되찾은 듯 보인다. 최근 불거진 연고지 이전설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최근 2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활기를 되찾았다. 

외국인 용병 3인방의 활약이 눈부시다. 마그노(8골)을 필두로 마르셀로(6골), 멘디(6골)가 높은 득점력을 보였다. 권순형, 권용현, 안현범, 이은범, 이찬동, 이창민, 황일수 등이 2골을 넣어 누구든 골을 넣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FC서울 또한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다. 데얀, 박주영 등 주축 공격수들의 노쇠화로 우려를 낳고 있지만 4-3-3 전술을 구사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dne@kukinews.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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