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별 외국인선수 탐방] 인천 전자랜드, 아넷 몰트리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1라운드에서 조쉬 셀비(186cm), 2라운드에서 아넷 몰리트(206cm)를 뽑으며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몰트리의 경력과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해봤다.

▲몰트리의 주요 경력과 기록
2016-17 Defensor Sporting(우루과이) 14경기 17득점 8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61.6%
2016-17 Ankara DSİ(터키) 17경기 20.1득점 9.8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5%
2015-16 Atenienses de Manatí(푸에르코리코) 7경기 10득점, 야투 성공률 46%
2014-15 Jiangsu Dragons(중국) 16경기 24.3득점 12.1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0%
2013-14 Delaware 87ers(NBA D리그) 8경기 10.5득점 4.5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45%
2012-13 Sioux Falls Skyforce(NBA D리그) 7경기 9.7득점 6.1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46%
2013-14 Philadelphia 76ers(NBA) 12경기 3득점 2.9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42%
2012-13 Philadelphia 76ers(NBA) 47경기 3.7득점 3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8%

199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아넷 몰트리는 신장 206cm 몸무게 109kg의 파워포워드이다. 그는 미시시피 주립 대학교 재학 시절 30경기에 나와 평균 16.4득점 10.5리바운드 0.8블록, 야투 성공률 54.9%를 기록했다. 

2012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한 몰트리는 전체 27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됐다. 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2시즌 동안 59경기 3.5득점 3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4%의 기록을 남기고 NBA 경력을 끝냈다.

이후 몰트리는 NBA D리그, 중국, 푸에르토리코, 터키 등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우루과이 리그에서 14경기에 나와 평균 17득점 8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61.6%를 기록했다.

▲중거리슛이 좋은 빅맨
몰트리가 NBA 입성에 도전했던 2012년에 <nbadraft.net>은 그의 운동능력, 체격, 순발력, 점프슛, 리바운드, 잠재력, 포스트 기술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수비, 힘, 리더십 등은 낮게 평가했다.

최근 몰트리의 경기 영상을 보면 중거리슛으로 득점하는 모습이 많다. 기동력과 점프력도 좋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포스트업 시도는 많지 않다. 골밑 득점은 받아 던지거나 풋백 등을 통해 이뤄졌다. 

기록을 살펴보면 득점과 리바운드 수치가 좋다. 반면 야투 성공률은 높지 않고, 블록슛은 경기당 0.5개 이상을 올린 시즌이 거의 없다. 하이 포스트에서 주로 공을 잡는 선수치고 어시스트도 많지 않다.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 출전 경기수가 적다. 내구성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몰트리는 골밑 공격보다는 중거리슛을 많이 던진다. 그가 상대팀 외국인센터를 외곽으로 끌어내면 전자랜드의 젊은 포워드 강상재, 정효근이 골밑 공략에 나설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다. 몰트리가 내-외곽에서 받아 던지는 능력이 있고 기동력도 괜찮기 때문에 A패스에 일가견이 있고 속공 전개 능력이 우수한 포인트가드 박찬희와의 좋은 호흡도 기대된다. 

사진 제공 = KBL

박정훈 14ko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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