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살림남2'에서 이외수 작가의 아내 전영자가 남편의 외도에 대한 속내를 비쳤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외수 전영자 부부가 병원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외수는 위암 3기 판정을 받고, 위 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이외수는 현재 위 대부분을 절제한 상태. 이에 의사는 이외수에게 "과식이랑 자극적인 음식은 절대 안 된다"고 일렀다.

또한 전영자의 건강 상태 역시 좋지 않았다. 디스크 수술 후에도 허리 통증은 계속됐고, 심장 또한 문제가 있었다. 이에 이외수는 "내 뒷바라지하느라 아내가 많이 힘들었다. 많이 후회되고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후 이외수와 전영자 부부는 신혼을 보낸 샘밭 마을을 찾았다. 과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신혼집을 보며 이외수와 전영자 부부는 회한에 잠겼다.

특히 전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때를 생각하면 좀 마음이 아프다"면서 "가난이 따라다녔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영자는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셨다. 그래서 술을 얼마나 먹는지 재 보려고 집 담벼락에 쌓아봤는데, 한 달 만에 담벼락 높이로 술병이 쌓였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전영자는 과거 이외수의 기행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외수는 "금목걸이를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그걸 달라고 하더라. 그걸 가지다가 재래식 화장실에 버리더라. 남편이 술에 취해 금을 향해 꾸중을 하더라"고 밝혔다.

이혼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앞서 이외수는 혼외자식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이에 전영자는 "이혼을 생각해본 적 있었다. 나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던데"라고 했다.

이어 전영자는 이외수와 지옥 같았던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이유로 자식을 꼽았다. 전영자는 "내 아이들을 계모 손에 키우고 싶지 않았다"면서 "결국 제가 이겼다. 남편이 가정으로 돌아오지 않았느냐"고 담담하게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