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만명 유전자 정보부터 확보해야"

최인준 기자 2017. 7. 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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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심지어 규제 왕국으로 유명했던 일본도 국민 의료 정보를 민간에서 활용하게 해 바이오산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바이오 기술 경쟁에서 우리만 뒤처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서정선(65·사진) 한국바이오협회장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바이오·의료 산업은 치료 중심에서 언제 어떤 병이 걸릴지를 미리 예측해 예방하는 맞춤형 예방 의료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로 인해 국가마다 개인의 방대한 유전 정보를 확보하는 게 바이오산업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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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이미 현실이 된 미래] [4]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미국과 중국, 심지어 규제 왕국으로 유명했던 일본도 국민 의료 정보를 민간에서 활용하게 해 바이오산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바이오 기술 경쟁에서 우리만 뒤처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서정선(65·사진) 한국바이오협회장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바이오·의료 산업은 치료 중심에서 언제 어떤 병이 걸릴지를 미리 예측해 예방하는 맞춤형 예방 의료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로 인해 국가마다 개인의 방대한 유전 정보를 확보하는 게 바이오산업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시아인 표준 게놈(유전자 서열) 분석을 할 정도의 뛰어난 유전자 분석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IT(정보기술) 인프라를 갖췄지만 정작 활용할 유전 정보 데이터가 부족해 산업화 길이 막혀 있다"며 "선진국처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핵심 개인 정보를 뺀 의료 정보들을 바이오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45억 아시아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한국은 반도체나 TV 등 IT 산업에서 패스트 팔로어(추격자)로 성공을 거뒀지만 바이오산업에서는 퍼스트 무버(선두 주자)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며 "우리도 늦기 전에 질병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10만명 이상의 유전자 정보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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