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前대사 "中역할론 순진..北과 조건없는 협상나서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전제조건 없는 북·미 협상을 촉구했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최근 노먼 펄스타인 전 타임 편집장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과 대화하지 않으면 북한을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지 못하면 다룰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협상론이 북한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전제조건 없는 북·미 협상을 촉구했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최근 노먼 펄스타인 전 타임 편집장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과 대화하지 않으면 북한을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지 못하면 다룰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자살행위를 하지 않는다. 전쟁을 원하지도 않는다"면서 "북한의 지도부는 생각이 깊고(thoughtful) 잘 교육받은 실용주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협상론이 북한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화는 전제조건 없이 시작돼야 한다"면서 "지금이 그렇게 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는 "똑똑하고 거칠고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파키스탄의 핵무기와 중동권 전쟁이 북한보다 더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하는 '중국 역할론'에 대해선 "순진한 생각"이라고 일축하면서 "중국의 큰 걱정은 통일한국"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1973년부터 76년까지 미 중앙정보국(CIA) 한국지부장을 맡았으며,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정부 때 주한 미국대사(1989∼1993년)를 지냈다.
펄스타인 전 편집장은 "그레그 전 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연상케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un@yna.co.kr
- ☞ 文대통령이 입양한 유기견 '토리', 청와대 입주
- ☞ "30살 넘은 여자가 싱싱한줄 알아"…막말 교수 결국
- ☞ 수원 도심서 심야 여성 스트립쇼…"주변선 촬영·구경만"
- ☞ 9개월 만삭인데 군인들에 '몹쓸짓' 당해…"남편은 날 비난"
- ☞ 살아있는 상어 매달고 달린 보트…네티즌들 분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고속도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폭행…카이스트 교수 기소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사측과 갈등 빚던 직원, 부탄가스 터트리겠다고 협박 소동 | 연합뉴스
- 명품 지갑 줍고 수사받자 주인에게 돌려준 20대 결국 벌금형 | 연합뉴스
- "상문살 꼈어, 묫바람 났어" 굿 값으로 거액 편취 50대 무속인 | 연합뉴스
- '임영웅·BTS 공연표 팔아요' 돈 받고 '먹튀'…팬심 노린 사기꾼 | 연합뉴스
- 죽어가는 엄마에서 태어난 가자지구 아기 나흘만에 사망 | 연합뉴스
- 기내서 쓰러진 6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응급구조사' 교도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