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수확' 두산 함덕주 "불펜 역할, 좋은 경험이었다"

2017. 7. 26. 22: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비록 퀄리티스타트는 놓쳤지만, 두산의 6연승 주역이었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두산 베어스 투수 함덕주가 호투를 펼치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함덕주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두산은 타선의 응집력을 더해 7-3으로 승리했고, 함덕주는 최근 2연승 및 올 시즌 5승째를 따내게 됐다.

3회말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함덕주는 4회말 다소 흔들렸다. 1사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2루타)-윤석민(2루타)-박경수(안타)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았고, 그 사이 2실점을 범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5회말 1사 1루서 kt의 후속타를 저지한 함덕주는 두산이 5-2로 달아난 6회말 1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김승회가 승계주자 2명의 득점을 저지, 함덕주의 최종기록은 2실점(2자책)이 됐다.

함덕주가 이날 던진 59개의 직구 가운데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함덕주는 체인지업(31개)을 주무기 삼아 kt 타선을 잠재웠고, 커브(5개)과 슬라이더(4개)도 적절히 구사했다.

함덕주는 경기종료 후 “초반에는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2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로 승부를 봤다. 4회말부터는 볼 배합을 바꿨는데, 몸쪽 위주로 승부한 게 주효했다. 4회말 나온 실점은 점수 차가 벌어져 '맞춰잡는다'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던 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함덕주는 이날 승리로 후반기 2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대해 함덕주는 “형들이 많은 점수를 만들어줬다. (박)세혁이 형도 잘 리드해줘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또한 7월초 불펜 역할을 맡으며 타자를 승부하는 요령도 터득하게 됐다.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그때 경험을 살려 '1이닝씩 던지자'라는 생각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함덕주.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