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몰래 본 朴..재판 생중계에 촉각?

2017. 7. 26. 19:3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법정에서 변호인의 휴대전화를 몰래 본 것을 들켜 재판부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재판 선고 당일 TV 생중계가 가능해진 데 대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하품을 하거나 허공을 바라보는 등 좀처럼 재판에 집중하지 못했던 박 전 대통령. 어제 법정에서 변호인단과 긴밀히 협의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대법원의 재판 중계 허용 소식을 전해들은 박 전 대통령이 깊은 관심을 보이며 변호인단에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오후재판 때 대법원의 결정 내용을 전해드리니 '재판 전부를 중계하는지, 선고만 중계하는지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휴대전화로 해당 기사를 은밀히 보여주며, "선고만 하는게 확실하다"고 확인해줬습니다. 

이 모습을 본 교도관이 검찰 측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박 전 대통령 측은 재판부로부터 따끔한 주의를 받았습니다.

한편 지난달에는 최순실씨가 법정에서 변호인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다 재판부로터 주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구속중인 피의자나 피고인은 외부인과의 접촉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전화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태희
삽 화·그래픽 : 김남복 박정재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