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군사·경제 생명줄' 원유 공급 막는다

2017. 7. 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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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전례없는 북한 숨통 조이기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공언한대로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 공급을 차단하는 법안을 미 하원이 통과시켰습니다.

결국 도울 힘을 갖고도 돕지 않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겠지요. 첫 소식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하원이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 대한 제재법안을 일괄 처리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사실상 북한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테드 포 / 공화당 의원 (어제)]
"이 법안은 북한의 김정은을 압박해 결국 무릎 꿇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북한으로 들어가는 원유를 차단하는 게 핵심입니다.

북한의 연간 유류 소비량은 100에서 150만톤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북한은 이 가운데 100만톤 이상을 중국으로부터 유상 또는 무상으로 제공받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기업이 북한에 원유를 제공할 경우 미국은 금융 거래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조봉현 / IBK경제연구소 부소장]
"북한의 원유공급과 관련된 중국이나 러시아 기업을 미국이나 서방에서 활동 못하도록 제재 이행을 하지 않을까…"

제재 법안에는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선박 운항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 차단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새 대북 제재안은 상원 표결 등을 거쳐 최종 법률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조한규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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