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못했다고 "빨갱이 XX야" '막말' 서울시립대 교수 해임

강지은 2017. 7. 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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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시간중 학생에게 폭언과 성차별·인종차별적 발언은 물론 폭력까지 서슴지 않은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해임됐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특별징계위원회를 열고 시립대 환경공학부 김모(54) 교수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립대 교직원에 대한 정직, 해임, 파면 등의 중징계는 시립대 이사장인 서울시장이 최종 결정한다.

서울시는 조만간 김 교수에게 해임 결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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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강의시간중 학생에게 폭언과 성차별·인종차별적 발언은 물론 폭력까지 서슴지 않은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해임됐다.

【서울=뉴시스】

서울시는 지난 25일 특별징계위원회를 열고 시립대 환경공학부 김모(54) 교수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 교수는 '대기관리' 수업 중 특정 질문에 대답을 못하거나 틀린 답을 말한 학생에게 "빨갱이 XX야, 모자란 XX야. 생각을 하고 살아라"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

또 "30살 넘은 여자들은 본인이 싱싱한 줄 알고 결혼을 안 한다", "여자들이 TV나 핸드폰을 많이 보면 남자아이를 못 낳는다" 등의 성차별적 발언과 "검둥이", "흰둥이"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도 지속했다.

특히 매 수업마다 죽비로 학생들의 어깨를 치며 "맞으면서 수업 들을 자신 없으면 듣지 마세요"라고 하기도 했다. 죽비가 없을 경우에는 주먹으로 머리를 쳤다.

이같은 사실은 학생들이 대자보를 통해 폭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에 시립대는 자체 징계위를 열고 지난 5월 김 교수에게 정직 3개월의 처분을 의결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징계 수위가 약하다고 판단하고 재심의를 진행했다.

시립대 교직원에 대한 정직, 해임, 파면 등의 중징계는 시립대 이사장인 서울시장이 최종 결정한다.

서울시는 조만간 김 교수에게 해임 결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 교수가 해임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의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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