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도 비정규직 정규직화 시동? 청원경찰 정규직 채용 공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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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사옥 및 현금수송 경비를 맡는 청원경찰의 정규직화를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의 고용 관련 정책 방향과 한은의 중장기 수급 인력계획,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정규직 감축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며 현재 계약직이나 파견 근로 형태로 일하는 기능직원들을 정규직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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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일정 비율 신규채용…점진적 정규직화
한국은행이 사옥 및 현금수송 경비를 맡는 청원경찰의 정규직화를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의 고용 관련 정책 방향과 한은의 중장기 수급 인력계획,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정규직 감축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며 현재 계약직이나 파견 근로 형태로 일하는 기능직원들을 정규직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26일 “현재 특수경비(특경), 방호 등 청원경찰 인력 가운데 정규직을 늘리고, 용역 업체 파견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부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9월 이후 방침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현재 경비 관련 인력 213명 가운데 83명(39%)은 정규직이고, 130명(61%)는 외부 용역 업체로부터 파견을 받은 인력이다. 보안 중요도가 높은 업무를 정규직이 맡고 있긴 하지만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에서 벗어나 있다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한은은 최근 정규직 청원경찰 수를 늘려왔다. 2015년 5명, 2016년 7명을 각각 정규직으로 뽑았고, 올해 초에도 9명을 채용했다. 사옥 리모델링에 따라 본부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임시 이전하면서 경비 인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청원경찰은 지난 2008년 직무급제 적용을 받는 일반기능직으로 분류됐다. 2016년 현재 급여는 연 3100만원 안팎(당직수당 등 제외)이다.
한은은 지난 18일 청원경찰 채용 공고를 냈다. 서울, 전주, 부산·창원 등 각 지역별로 수 명 정도다. 한은은 “기존 인력이 정년퇴직하면서 인력 소요가 생겨 채용한 것”이라며 “경비인력 정규직 비율 확대하곤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채용이 정규직 비율 확대와 어느 정도 관련 있을 것이라는 게 한은 안팎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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