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여성임원 비중 2%대 그쳐..'유리천장' 여전

장민권 입력 2017. 7.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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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0대 기업 중 여성임원 비율이 2%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곳 중 7곳은 여성임원이 단 한 명도 없어 '유리천장'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가족부가 26일 지난해 매출액(금융보험업은 영업이익) 기준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원 중 여성의 수는 406명(2.7%)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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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여성임원 비중 증감 추이
우리나라 500대 기업 중 여성임원 비율이 2%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곳 중 7곳은 여성임원이 단 한 명도 없어 '유리천장'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가족부가 26일 지난해 매출액(금융보험업은 영업이익) 기준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원 중 여성의 수는 406명(2.7%)으로 집계됐다. 100명 중 98명이 남성 임원인 셈이다.

지난 2014년 353명(2.4%) 대비 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0.5%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스웨덴(35.9%), 영국(25.5%), 미국(20.3%) 등은 20%를 상회했다.

특히 여성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기업은 336개사로,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3분의 2 이상인 67.2%를 차지했다. 역시 2014년(69.6%)보다 2.4%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별로 제조업의 경우 전체 253곳 중 여성임원이 있는 곳이 76곳(30.0%)으로 나타났다. 여성임원 비율도 2014년 2.0%에서 지난해 2.3%로 늘어났다.

도·소매업(3.7%→4.9%), 건설업(0.5%→0.8%)도 소폭 여성임원 비율이 확대됐다.

반면 여성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은 오히려 여성임원 비율이 3.0%에서 2.7%로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여가부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관리직위 확대로 자연적으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유리천장과 유리벽을 깨기 위해서는 성 차별적인 제도와 관행 개선을 위한 의식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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