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개정협상 논란..박주선 "국회 보고 없이 3차례나 협상" vs. 정부 "사전단계일 뿐, 협상 아냐"
박상욱 2017. 7. 26. 09:18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이 25일 "지난 2015년부터 한·EU FTA 개정을 위한 협상이 3차례 진행됐다"며 통상절차법을 위반한 채 정부가 국회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FTA 개정협상에 합의한 바 없다"며 이를 부인해 논란이 일고있다.
박 의원은 이날 통상절차법에 따라 즉각 통상조약체결계획을 국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개정협상이 아니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EU 측의 요구사항을 알아보는 실무진 차원의 접촉이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관련법을 위반한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또, 추후 양측이 개정협상 진행에 합의한다면 박 의원의 주장대로 통상조약체결계획을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는 25일, 한·EU FTA 발효 6주년을 맞아 FTA 이행 및 활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유럽에 진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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