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뮌헨전 패배로 재확인된 최대 약점은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7. 7. 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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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이하 한국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같이 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3-2 승리라는 스코어와는 무관하게, 전반적인 경기력 자체에서 첼시가 크게 밀렸다는 뜻이었다.

전반 27분 만에 0-3까지 점수차가 벌어지고, 한때 점유율이 30%대에 그치는 등 졸전을 면치 못한 첼시 입장에서는 더욱 씁쓸한 패배였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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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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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첼시에게 바이에른 뮌헨은 너무 강한 상대였다’

25일(이하 한국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같이 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3-2 승리라는 스코어와는 무관하게, 전반적인 경기력 자체에서 첼시가 크게 밀렸다는 뜻이었다.

이 경기가 특히 주목을 받았던 것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간의 자존심 건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전반 27분 만에 0-3까지 점수차가 벌어지고, 한때 점유율이 30%대에 그치는 등 졸전을 면치 못한 첼시 입장에서는 더욱 씁쓸한 패배였던 이유였다.

물론 에당 아자르나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의 부재라는 변수가 있었으나, 이는 바이에른 뮌헨 역시 마누엘 노이어나 아르연 로번, 티아고 알칸타라 등이 빠졌다는 점에서 핑계가 될 수는 없었다. 현지 언론들의 평가처럼 이날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에 ‘경기력’에서 밀렸다.

두 팀의 간극을 특히 넓혔던 지점이 있다면, 3-4-3 전형으로 나선 첼시의 양 윙백의 부진이었다. 역설적이게도 이날 전반 추가시간 첼시의 첫 골은 둘의 합작에서 비롯됐으나, 전반적인 부진을 단번에 만회할 수는 없었다.

이날 왼쪽에는 마르코스 알론소가, 오른쪽에는 빅터 모제스가 각각 선발로 나섰다. 지난 시즌 주전 라인이기도 했다. 알론소는 특유의 느린 발이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 상대의 빠른 측면 돌파에 번번이 무너지면서 공간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팀 사정상 윙백으로 포지션을 바꿨던 모제스 역시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약팀과의 경기와는 다르게 강팀과의 만남에서 늘 어려움을 겪었던 약점이 반복됐다.

결국 지난 시즌에도 거듭 제기되어 온 최대 약점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재확인’된 셈이다. 특히 올 시즌 참가하게 될 챔피언스리그, 즉 바이에른 뮌헨 같은 강팀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한 만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적시장에서 윙백 영입에 번번이 실패한 것은 그래서 더 아쉬웠다. 첼시가 번번이 타깃을 놓치는 사이,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칠 맨체스터 시티는 카일 워커와 다닐루, 벤자민 멘디 등을 줄줄이 영입하며 측면 수비를 보강했다.

그나마 안토니오 뤼디거의 영입을 통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측면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여전히’ 윙백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부인하기가 어렵다.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아스날) 등의 영입설이 거듭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인데, 결국 이러한 매듭을 어떻게 푸느냐가 첼시에게는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한편 첼시는 오는 29일 오후 8시35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인터밀란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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