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방지 철저" 금감원, 외은 지점 준법감시인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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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금융당국이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외은 지점) 준법감시인과 간담회를 열고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미비점 보완을 주문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오후 4시쯤 외은 지점 준법감시인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금세탁방지 담당 인력이 부족하고 관련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점 등 문제점을 지적할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37개 외은 지점에 대해 자금세탁 방지체제를 자체 점검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평가했다.

금감원 조사 결과, 소규모 은행 지점에서는 자금세탁방지 업무 인력이 1명에 불과하거나 다른 업무를 겸한 경우도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의심거래를 모니터링할 전산시스템이 없는 지점도 있었다. 고객의 자금세탁 위험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없거나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자금세탁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절차마저 마련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규모 지점의 경우 인력과 예산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면서도 "법규위반이 발견되면 엄정한 제재를 해 자금세탁 방지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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