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검증' 이용주 의원 오늘 소환..윗선 수사 '정점'

차정윤 2017. 7. 2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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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을 오늘(26일) 소환합니다.

이번 사건 처음으로 현역 국회 의원이 소환되는 건데, 윗선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검찰에 불려 나옵니다

제보 조작 사건이 불거진 뒤 한 달만으로, 첫 현역 의원의 소환입니다.

앞서 이 의원은 국민의당 자체조사를 통해, 자신은 제보 검증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지난달 28일) : 5월 4일에는 제가 서울에 없고 지역구인 여수에 내려간 관계로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인원, 김성호 전 부단장에게 검증하라고 지시하고 내려갔고, 저는 발표 당일에도 서울에 없던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여전히 이 의원의 부실 검증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단장의 판단과 승인 없이 폭로 회견이 진행됐을 가능성은 작다는 겁니다.

만약 제보가 허위이거나, 허위일 가능성을 알고도 발표를 허락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허위사실공표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발표자인 공명선거추진단에 제보 검증의 책임이 있다고 한 만큼, 이 의원을 상대로 기자회견 경위와 승인 과정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현재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모두 3건의 고발 사건에 모두 연관돼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을 우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이후 추가 소환을 통해 직접 고발된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기자회견 사건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보 조작 사건에 조직적 개입이 드러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이용주 의원.

한 달 넘게 증거를 모아온 검찰이 검사 출신인 이 의원을 상대로 윗선 개입 정황을 포착할 수 있을지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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