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로마 '상징' 콜로세움, 고고학공원으로 거듭난다

2017. 7. 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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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콜로세움이 인근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등 고대 로마를 대표하는 주변 주요 유적들과 함께 고고학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이탈리아 최고 행정법원인 국무원은 24일 콜로세움과 주변 지역을 고고학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이탈리아 문화부의 계획을 승인했다.

라치오 행정법원은 앞서 문화부가 로마시와 협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공원 조성을 추진해온 것에 반발하며 로마 시가 소송을 제기하자 고고학공원 조성 중단을 명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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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등 고대 로마 대표 유적 망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로마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콜로세움이 인근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등 고대 로마를 대표하는 주변 주요 유적들과 함께 고고학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이탈리아 최고 행정법원인 국무원은 24일 콜로세움과 주변 지역을 고고학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이탈리아 문화부의 계획을 승인했다. 아울러, 조성되는 공원의 책임자로 외국인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국무원의 이번 결정은 하급법원인 라치오 행정법원의 판결을 뒤집는 것이다. 라치오 행정법원은 앞서 문화부가 로마시와 협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공원 조성을 추진해온 것에 반발하며 로마 시가 소송을 제기하자 고고학공원 조성 중단을 명령했었다.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문화부 장관은 25일 "이번 판결로 콜로세움이 중심이 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공원이 내년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문화부는 면적이 총 78㏊에 이르는 콜로세움 고고학공원의 운영을 책임질 수장을 뽑기 위해 현재 외국인 전문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채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콜로세움 고고학공원의 책임자는 총 14만5천 유로(약 1억9천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고 콜로세움을 포함한 인근 문화 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관광 자원 활용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

프란체스키니 장관은 이탈리아 문화유적지, 박물관의 낙후된 시설과 후진적인 경영 방식을 현대화하기 위해 그동안 관료들이 독식하던 국립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관장직 선발을 외국인 전문가들도 참여할 수 있는 공모 제도로 바꾸는 개혁을 2015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탈리아 최고의 박물관으로 꼽히는 피렌체의 우피치 박물관과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독일인 전문가들이 이끌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문화부는 주요 박물관 20곳의 관장직을 외국인에게 개방한 이후 이탈리아 박물관의 작년 입장료 수입은 전년에 비해 12% 증가하는 등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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