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걷던 임기영에게 찾아온 6실점 첫 고비

김성태 기자 입력 2017. 7. 25. 22:55 수정 2017. 7. 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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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들어 가장 아쉬운 피칭을 보여줬다.

팀은 극적 승부로 이겼지만, 임기영은 고비를 맞이한 느낌이다.

KIA 임기영은 2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이닝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6실점을 기록,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이날 임기영은 1회, 2사 이후, 최정과 한동민에게 연달아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로맥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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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시즌 들어 가장 아쉬운 피칭을 보여줬다. 팀은 극적 승부로 이겼지만, 임기영은 고비를 맞이한 느낌이다.

KIA 임기영은 2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이닝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6실점을 기록,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이날 임기영은 1회, 2사 이후, 최정과 한동민에게 연달아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로맥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하지만 3회가 고비였다. 팀 타선이 2회말에 6점을 따내서 크게 앞서가는 상황이었다. 상대 김성현-조용호-나주환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줬다.

무사 만루에서 3번 최정과 붙었다. 2구째 134km짜리 직구인 2구째를 뿌렸는데 이게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며 만루홈런이 됐다. 6-0의 리드가 순식간에 6-4가 됐다.

추가점을 또 내줬다. 4회에 다시 만루 위기에 처했고 홈런을 허용한 최정을 상대로 폭투가 나오며 추가실점, 6-5가 됐다. 멈추지 못하고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1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4번 한동민을 내야땅볼로 처리한 사이, 3루에 있던 조용호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6점째를 내줬다. 6-6,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어 팀 타선이 4회말에 한 점을 따내며 7-6으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5회, 임기영은 정의윤에게 장타 한 방을 내주자 이대진 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왔다. 그리고 김명찬과 교체됐다.

아쉬운 등판이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도 그렇지만, 피안타 허용이 많았다. 주자를 계속 내보냈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최정에게 만루포를 내줬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넥센전에서도 임기영은 5.2이닝 8피안타 3실점을 남겼다. 시즌 3패째였다. 후반기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패했다.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서 만회하고픈 생각이 커보였다. 힘이 다소 들어갔다. 임기영의 스타일답게 맞더라도 자신감 있게 던졌는데, 상대 SK 하위타선에 연달아 안타를 내줬다.

시즌 최다 실점에 최다 피안타였다. 전반기에 무려 7승을 따내며 화려하게 비상, 꽃길 걸으며 스타로 등극한 임기영이다.

그러나 후반기 두 번째 등판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긴 임기영이다. 팬들은 임기영에게 닥친 첫 고비가 오래가지 않길 바라고 있다.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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