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겹살 책임 공방.."사재기" vs "수요증가"

이승표 2017. 7. 25. 21: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휴가철 먹거리 물가가 비상입니다.

특히 삼겹살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겹살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삼겹살값 왜 이렇게 오르는지 홍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겹살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100g당 소매가격이 2천원을 넘으면 금겹살 논란이 빚어지곤 했는데, 작년 최고가인 2천337원을 넘어 2천500원에 근접했습니다.

삼겹살값이 오르는 원인은 무엇일까.

농가와 육가공업체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재혁 / 대한한돈협회 유통팀장> "육가공업체들이 돼지를 다 가져가기 때문에 도매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돼지가 적어져서 도매시장 가격이 올라가는 것 같고요."

일각에서는 육가공업체들이 휴가철 대목을 노려 계획적으로 사재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육가공업체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선우 /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 "사재기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돼지가격이 높은 이유는 하루 전체 거래물량 6만여 마리 중 500~800마리만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도매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무더위로 돼지 출하량이 줄었다"며 "삼겹살은 돼지 한마리 잡으면 10Kg정도 나오는데 워낙 많이 찾는 부위라 오른 가격이 삼겹살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 한달 새 삼겹살 값이 오르는 동안 다른 부위 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삼겹살 수입을 통해 가격안정을 이뤄내겠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냉동으로 들어오는 수입 삼겹살에 대한 선호가 그리 높지 않아 국산 삼겹살값은 앞으로도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생방송 시청   ▶ 뉴스스탠드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