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정부 '탄두 중량' 늘린다
[앵커]
우리 정부가 북한에 군사회담 등 대화를 제안하고 있지만, 북한의 대답은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우리 정부도 대화 시도와는 별개로 탄도미사일 탄두 중량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탄도미사일 발사장비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은 최근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발사장비가 포착되면 통상 6일 안에 실제 발사로 이어진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정전협정일인 7월27일 당일 또는 이날 전후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정전협정일을 기해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며 군사당국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현재 500㎏에서 1톤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중량이 제한돼 그간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현무2-C에 1t짜리 탄두를 싣게 되면 북한 전역에 위치한 수십 미터의 지하 벙커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는 겁니다.
정부는 북한에 대한 대화 시도와 함께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비책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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