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별' 검사장 인사는 어떻게?..345명 분석해봤더니

박원경 기자 입력 2017. 7. 25. 21:15 수정 2017. 7. 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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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무일 검찰총장이 오늘(25일) 취임하면서 '검찰의 별'이라는 검사장급 인사도 곧 단행됩니다. 검사장은 고등검찰청과 지방검찰청의 장을 말하는데, 전체 검사 2천여 명 가운데 2%에 불과한 차관급 직위입니다.

역대 정권이 검사장 인사를 어떤 식으로 했는지, SBS 데이터 저널리즘 팀 마부작침이 역대 검사장 345명의 출신지와 학교를 전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승진 인사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윤석열.]

화제가 됐던 윤석열 검사장까지 1948년 검찰 창설 이래 345명이 검사장에 올랐습니다.

PK와 TK를 합한 영남 출신이 38.6%로 가장 많았고, 경기고·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습니다.

예상이 수치로 입증된 셈인데, 정권별로는 어떨까요.

민주화로 군이나 정보기관 대신 검찰로 권력이 집중되기 시작한 김영삼 정부에서는 영남 출신이 44.7%나 됐고, 대통령이 나왔던 서울대 출신이 역대 정부 최고치인 86.8%를 기록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호남 출신이 약진했습니다. 검사장 3명 중 1명꼴로 호남 출신이었고, 첫 호남 출신 검찰총장이 나왔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경기와 인천 출신이 크게 늘었고, 출신 대학도 다양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역시나 대통령 모교인 고려대 출신이 잘 나갔고 TK 출신 비율이 확 올라갔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서울 출신 검사장 비율이 29.7%로 역대 정부 가운데 최고치였습니다.

종합해보면, 검찰 인사권을 가진 정권 수뇌부의 입김에 따라 검사장급 인사가 좌우된 흔적이 많습니다.

'검찰 개혁'을 내건 문재인 정부는 과연 어떻게 인사를 할지, 이르면 내일, 검사장 인사 결과가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CG : 정순천·임송이·장지혜, 분석 : 안혜민) 

▶ [마부작침] 정권 따라 요동치는 검찰…역대 정권 '검찰총장·검사장' 전수 분석
▶ [마부작침] '검찰의 별' 검사장, 그들은 누구인가?…345명 전수 분석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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