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결단해야" 안철수 성토장 된 국민의당 지도부회의
류정화 2017. 7. 25. 21:08
이용주 의원, 내일 참고인 조사
[앵커]
국민의당 지도부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가 알아서 거취를 정리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은퇴 촉구가 나온 건 어제(24일) 국민의당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에서였습니다.
한 비대위원이 "안 전 대표의 정계 은퇴 없이는 당이 살아날 수 없다"면서 "당이 다 죽어가는데 극약처방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 겁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바로 화제를 전환하려 했지만 또 다른 참석자도 "안 전 대표의 통큰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맞장구를 쳤습니다.
다음달 전당대회 준비를 점검하려던 회의가 '안 전 대표 성토장'으로 바뀐 겁니다.
그러자 안철수계 인사들도 반발을 했고 양측은 결국 논쟁을 벌였습니다.
전대준비위 관계자는 안 전 대표뿐 아니라 박지원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제보 조작과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 측 지지자는 오히려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 측도 명확한 불가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은 내일 오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제보 조작과 관련해 현역 의원이 소환되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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