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나라에서 드려요' 방안 추진..재원 마련은 숙제

송욱 기자 2017. 7.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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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와 함께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들의 국내 휴가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런 다양한 정책들을 뒷받침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 소식은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여름 국민 10명 가운데 5명은 휴가를 가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바쁜 일정에 여유가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비용도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도녕/직장인 : 숙박비 같은 게 제일 큰 부분이고, 그다음에 피서지 같은데 가면 바가지요금이 세다 보니까 비용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정부는 내년에 '근로자 휴가지원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의 '체크 바캉스'라는 제도를 참고한 것으로, 근로자가 국내 여행을 떠날 경우 정부와 기업이 휴가비를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근로자는 비용 걱정을 덜게 되고 경제 전체로는 소비가 늘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잠자고 있는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는 새 카드 상품을 만들고 대체 공휴일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소득증가가 소비 증가, 다시 경기 활성화로 선순환 되는 환경을 만든다는 건데, 문제는 돈입니다.

정부지출을 알뜰하게 하고 초고소득자와 초대기업에 대해 과세를 강화해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구체적인 재원 증액 방안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부채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 보완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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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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