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 "캄보디아 여성 한국 남성과 결혼 금지"

배재성 입력 2017. 7. 25. 19:32 수정 2017. 7. 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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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금지한 10가지 목록이 화제다. 그중 한 가지는 한국 남성과 결혼 금지 조항이다.

지난 2일 프놈펜 포스트는 ‘캄보디아에 금지된 10가지(10 things that are banned in Cambodia)’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리스트를 공개했다. 금지 목록에는 선거 직전에 외국 언론과 비정부기구들의 유권자 설문 조사 금지를 비롯해 대중가요 일부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른바 ‘음란물’에서 사회 분위기에 저해되는 노래까지 과거 우리나라 독재정권들처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다.

또 타이완과 티베트 국기를 게양하는 것을 금지하고, 중국의 ‘일대일로’를 지지하며 대만의 중국 본토와의 분리주의 운동을 반대한다,

우리나라와 직접 관련 있는 항목도 있다.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금지하는 항목이다.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들 대부분은 인신매매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결혼을 금지한 것이다. 과거 2010년 약 한 달 동안 캄보디아 여성과 한국 남성의 결혼을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캄보디아 여성이 한국남성과 결혼하는 것에 대한 제한은 없다.

이 외에도 앙코르 와트를 방문하는 외국인 중에 추태를 부리는 경우, 추방하거나 경범죄로 기소하기도 하고 ‘모유’를 판매하는 것도 금지한다.

2016년까지만 해도 캄보디아 여성들은 보디빌더나 암 환자, 모유를 먹이지 못한 다른 나라 여성들에게 모유를 판매해 가족을 부양하곤 했다. 그러나 산업이 커지면서 모유 판매를 중단시켰다.

또한, 태국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쌀로 빚은 술과 너무 잔인한 범죄에 쓰인다는 이유로 일본도를 금지했다.

배재성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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