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일 만에.. 前·現 정부 '동거 내각' 마침표

박성준 2017. 7. 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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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76일 만에 전원 신임 국무위원으로 채워진 국무회의가 25일 열렸다.

문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며 "새 정부의 틀이 갖춰졌다. 지금부터는 성과와 실적으로 평가받는 그런 정부가 되었으면 한다"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역시 불참해 이날 국무회의에는 문 대통령이 임명한 16명의 국무위원만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하는 국무회의가 되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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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각료로만 채운 국무회의 첫 개최 / 文대통령 "이제 새 정부 본격 출범한 셈"

문재인정부 출범 76일 만에 전원 신임 국무위원으로 채워진 국무회의가 25일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를 처음 주재했다. 당시만 해도 한창 인선이 진행 중이어서 국무위원 17명 중 10명이 박근혜정부 각료였다. 이후 한 차례 더 박근혜정부 각료들과 국무회의를 연 후에야 이날 비로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은’ 국무회의가 열린 셈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며 “새 정부의 틀이 갖춰졌다. 지금부터는 성과와 실적으로 평가받는 그런 정부가 되었으면 한다”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개정 정부조직법을 공포한 이날 국무회의에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퇴임해 차관이 대리 참석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역시 불참해 이날 국무회의에는 문 대통령이 임명한 16명의 국무위원만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하는 국무회의가 되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또 문 대통령은 “담론보다 구체적 방안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4분기에 도시가스 요금을 8~9% 인하하겠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국민께 도움 되는 구체적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의 경우 도시가스 설치 자체가 숙원인 곳들이 많다. 지방의 도시가스 수요 충족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회의 말미에는 최근 언론의 ‘경제부총리가 안 보인다’, ‘책임총리가 없다’ 등의 보도가 화두가 됐다. 이낙연 총리가 이 같은 보도를 언급하며 “한비자 세난편(說難篇)에 ‘정곡을 찌르면 목숨을 지키기 어렵고, 정곡에서 벗어나면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구절이 나온다. 앞으로 목숨이나 자리 중 하나는 거는 마음으로 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목숨 거는 자세로 문 대통령과 회의 석상에서 정곡을 찌르는 ‘쓴소리’도 서슴없이 하든지,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자리를 내놓든지 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 총리가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잘 보이게 하는 게 결국은 대통령께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하자 회의 석상에서는 폭소가 터졌다고 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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