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쓴소리' 먼저 들은 검찰총장의 파격 취임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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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대검찰청 15층에서 열린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식에서는 이례적인 쓴소리가 울려 퍼졌다.
택배 기사, 경비원, 직장인 등 일반 시민들의 인터뷰 동영상을 취임식 첫 순서로 상영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인 그의 취임식은 단상 위에 올라 엄숙하게 취임사를 낭독하던 보통의 경우와는 크게 달랐다.
검찰 간부들이 취임식 후 도열해 서열순으로 악수를 하는 관례적인 '개별 신고'도 이날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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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검찰'하면 약간 부패했다는 인식이 강하잖아요. 깨끗한 조사, 비리 같은 것 없이…"
25일 오후 대검찰청 15층에서 열린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식에서는 이례적인 쓴소리가 울려 퍼졌다. 택배 기사, 경비원, 직장인 등 일반 시민들의 인터뷰 동영상을 취임식 첫 순서로 상영한 것이다.
약 100명의 검찰 간부들이 5분 남짓 영상을 보고 나자, 어느새 문 총장이 연단에서 파워포인트(PPT) 슬라이드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 검찰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저조하다"며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 국민은 내부비리, 정치적 중립성 미흡, 과잉수사, 반성하지 않는 자세 등을 꼽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인 그의 취임식은 단상 위에 올라 엄숙하게 취임사를 낭독하던 보통의 경우와는 크게 달랐다.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의 사례와 같이 PPT를 쓴 것은 물론이고 참석 간부 숫자도 최소화했다.
'법무부 탈검찰화' 방침에 따라 법무부 간부들도 오지 않았다. 검찰 간부들이 취임식 후 도열해 서열순으로 악수를 하는 관례적인 '개별 신고'도 이날은 없었다. 대신 문 총장이 참석자들의 원형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일일이 악수를 권했다.
대검은 "권위적 조직문화 탈피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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