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번에는 알바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

정재호 2017. 7. 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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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아르바이트(알바) 노동자 비하 발언으로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도 알바를 한 적이 있고 월급을 떼인 적이 있다"며 "사장이 망했다. 사장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에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이런 공동체 의식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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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아르바이트(알바) 노동자 비하 발언으로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도 알바를 한 적이 있고 월급을 떼인 적이 있다”며 “사장이 망했다. 사장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에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이런 공동체 의식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담과 연결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과 관련해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뒤 “소득 주도 성장론을 적용할 땐 (내가 알바 했을 때처럼) 공동체 생각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겉은 멋있지만 뜨지 않는 비행기’라고 비유하고, 특히 소득 주도 성장론을 ‘검증되지 못한 이론’이라고 깎아 내리기도 했다. 그는 “이런 실험(최저임금제)을 너무 많이 했을 때 한국경제가 완전히 퇴보돼 돌이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는 원점에서 (경제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의원은 “알바 비하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장을 생각해 임금 체불을 노동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공동체 의식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며 “월급을 달라고 할 데가 없으니 약자끼리 함께 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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