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독주속 UC브라우저 급성장

이경탁 2017. 7. 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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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 크롬이 대세로 등극한 가운데 알리바바의 UC 브라우저의 상승세가 무섭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아일랜드 웹 분석회사 스탯카운터 데이터를 통해 발표한 '통합 인터넷 브라우저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이달 기준으로 크롬이 53.9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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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브라우저 점유율 크롬 54% 1위
UC는 동남아 중심 사용자 급증
인터넷익스플로러 3%대로 추락

전 세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 크롬이 대세로 등극한 가운데 알리바바의 UC 브라우저의 상승세가 무섭다. 한때 이 시장을 지배했던 인터넷익스플로러(IE) 시대는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아일랜드 웹 분석회사 스탯카운터 데이터를 통해 발표한 '통합 인터넷 브라우저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이달 기준으로 크롬이 53.9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애플 사파리(14.39%), UC 브라우저(8.58%) 순이다. IE는 3.93%에 불과하고 윈도10 엣지 브라우저 또한 1.7%대에서 정체상태다. 스탯카운터는 웹 사이트 페이지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라우저 점유율을 측정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모바일-태블릿 분야에서 크롬이 43.2%, 사파리가 21.2%, UC 브라우저가 14.6%다. 데스크톱 분야에선 크롬이 압도적으로 63.2%, 파이어폭스가 14%, IE는 9.3% 수준에 머물렀다. 크롬이 데스크톱과 모바일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활용되는 반면 IE는 굳건했던 PC 시장에서도 힘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익스플로러는 데스크톱과 모바일을 합친 통합 브라우저 점유율에서 지난해 7월 당시 5.4%의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3.93%로 내려앉았다.

IE와 달리 UC 브라우저의 경우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UC 브라우저는 중국 UC웹이 개발해 알리바바가 지난 2014년 인수한 모바일 전용 브라우저로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빠른 것으로 입소문 나며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6.62%였던 점유율은 이번 조사에서 1.96%p 상승했다.

한편 국내에선 IE가 아직 절대적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 점유율에서 IE가 85.86%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IE의 점유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은 국내 공공·금융사이트 대부분이 IE에서만 호환되는 액티브X 기반의 설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크다"며 "최근 액티브X 제거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국내 브라우저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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