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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충북 여야, 최병윤 의원직 사퇴 놓고 갑론을박

등록 2017.07.25 17: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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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이 최병윤 충북도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놓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최병윤 충북도의원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파렴치한 꼼수를 즉각 중단하고 진정한 사죄와 반성이 무엇인지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최 의원이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에 출석해 의원직 사퇴를 표명하고 윤리심판원은 추가 징계 없이 징계 요구의 건 기각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한 뒤 "표면상으로는 깊은 사죄의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꼼수가 아닌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음성군수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최 의원을 중징계 없이 자진 사퇴하는 것으로 추가 징계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충북도당은 "최 의원의 꼼수 사퇴를 민주당이 용인해 군수 선거 출마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이것이야말로 포장 전문가들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 도민을 우롱하는 잘못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자유한국당이 과연 진정한 사죄와 반성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충북도당은 "정치적 자산을 버린 최 의원의 용기와 반성에 동참하지는 못할망정 꼼수라고 빈정거리는 태도에서 자유한국당의 암울한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며 "인위적 제명을 통해 집 밖으로 내친 것이 정치적 고향인 호적상의 자유한국당을 자유롭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충북 지역 최악의 물난리 중 유럽 국외 연수를 강행해 물의를 빚은 최 의원 징계를 위한 윤리심판원 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최 의원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징계 청원이 이유가 없다"며 최 의원 징계 요구의 건을 기각했다.

 전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는 최 의원과 함께 유럽 연수에 나섰던 김학철(충주1), 박한범(옥천1), 박봉순(청주8)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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