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폭염 여파로 대청호 녹조 확산 조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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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충청의 젖줄인 대청호에 녹조가 확산 조짐을 보인다.
25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대청호 회남 수역의 남조류 세포 수는 4천402cells/㎖다.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24일 측정한 회남 수역의 남조류세포 수 역시 4천402cells/㎖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이면서 26일 이 지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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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장마와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충청의 젖줄인 대청호에 녹조가 확산 조짐을 보인다.
25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대청호 회남 수역의 남조류 세포 수는 4천402cells/㎖다.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24일 측정한 회남 수역의 남조류세포 수 역시 4천402cells/㎖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이면서 26일 이 지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남조류세포 수가 2주 연속 1천cells/㎖ 이상일 때 발효된다.
지난 17일 측정된 추동 수역과 문의 수역의 남조류세포 수는 각각 68cells/㎖과 '0'이었지만, 장맛비로 비점오염 물질이 많이 유입되고 불볕더위로 수온까지 높아지면서 추동·문의 수역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이날 촬영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와 석호리 대청호 상류의 항공사진을 보면 이 지역에 초록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가 번진 상태다.
녹조 확산 우려가 커지자 금강유역환경청은 최근 관계기관 등과 함께 대청호에서 녹조 대응 대책을 점검하고, 조류 방제 훈련을 하는 등 녹조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녹조 발생이 우려되는 지류·지천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하는 책임관리제를 실시하고 시·군·구별로 가축분뇨 점검과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며 "대청호와 금강 보 수역의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 효과적인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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