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정치에 줄 댄 검사들 통렬히 반성해야"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2017. 7. 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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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정치에 줄대기를 통해 혜택을 누려온 일부 정치검사의 모습이 있다면 통렬하게 반성하고 그에 대해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그래야 묵묵히 업무에 임해온 검사들도 더 큰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이 검찰총장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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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 자리에서 "검찰 스스로 중립 의지 가져야"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정치에 줄대기를 통해 혜택을 누려온 일부 정치검사의 모습이 있다면 통렬하게 반성하고 그에 대해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그래야 묵묵히 업무에 임해온 검사들도 더 큰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이 검찰총장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치도 검찰을 활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하지만, 검찰 스스로 중립 의지를 확실히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로서의 답변을 봤는데 (나의 생각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며 "합리적 조정을 위한 토론이 필요하지만, 조정 자체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 갖고 제3의 논의기구 구성 등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신임 총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경찰의 수사기록만 보고 검찰이 기소할 수는 없다"며 새 정부의 검경수사권 조정 방향에 다소 어긋난 발언을 한 데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문제는 검찰만 견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포함한 권력을 가진 고위공직자가 모두 대상이다. 그 중에 검찰도 포함되는 것 뿐"이라며 "과거 2002년 이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했을 때 반부패기구로 출발했던 도입취지를 잘 살려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1995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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