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산업2차관 퇴임.."'격상' 통상교섭본부 제역할 해야"

한종수 기자 입력 2017. 7.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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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5일 퇴임했다.

우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대선 직전인) 5월 초에 이임사를 썼는데 호주머니 넣고 다니다보니 너덜너덜해졌다"며 "여러분 덕분에 2차관직을 잘 수행하고 오늘부로 34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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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5일 퇴임했다.

우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대선 직전인) 5월 초에 이임사를 썼는데 호주머니 넣고 다니다보니 너덜너덜해졌다"며 "여러분 덕분에 2차관직을 잘 수행하고 오늘부로 34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Δ조직의 존재 의미인 산업정책에 주인의식을 갖고 Δ통상은 산업과 연계해 보다 당당하게 헤쳐 나가며 Δ탈(脫)원전·신재생에너지 육성 등의 에너지 정책은 조직 위상을 결정지으니 한치의 오차 없이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차관은 특히 "보호무역 파고가 높아질수록 통상정책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격상된 통상교섭본부가 컨트롤타워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우 차관은 배문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시 27회 '최연소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주미대사관 참사관, 통상협력정책관, 통상교섭실장 등 통상 업무를 오랫동안 맡은 데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이력으로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부활한 통상교섭본부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 직제상 기존 2차관과 같은 차관급이지만 대외적으로는 장관급으로 활동하게 된다. 아직 임명이 이뤄지지 않아 공석이다.

일각에선 우 차관이 이날 이임식을 치르면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영전'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으나,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2차관직이 사라진 데 따라 자연스럽게 물러났을 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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