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달러 옵션상품, 올가을 출시..가상화폐 대중화 기여할 듯

박영환 2017. 7. 25.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르면 올 가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옵션 상품이 출시된다.

가격등락의 폭이 커 화폐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온 비트코인 파생상품이 선을 보이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증가하면 가상화폐 대중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저엑스는 올가을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내놓는 데 이어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 옵션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옵션 상품 출시는 가격 등락 폭이 큰 이 화폐 대중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이르면 올 가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옵션 상품이 출시된다. 가격등락의 폭이 커 화폐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온 비트코인 파생상품이 선을 보이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증가하면 가상화폐 대중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 처우 레저엑스(LedgerX)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 1~6개월 물 비트코인-달러 옵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저엑스는 이달 초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가상통화 거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옵션 상품은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일정한 기한 내에 상품이나 유가증권을 비롯한 특정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비트코인-달러 옵션 상품은 비트코인을 미리 정한 가격에 따라 달러와 교환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자 대표적 위험회피 수단이다.

처우 CEO는 “위험을 분산하기를 바라는 이들이 있고, 새로운 자산에 대한 노출(exposure)을 원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새로운 자산(가상화폐)을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더해 (자산구성을) 다양하게 하면서 가상화폐 투자로 잠재적인 이윤을 얻기를 바란다”며 옵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레저엑스는 올가을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내놓는 데 이어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 옵션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 연방정부의 규제를 받는 첫 비트코인 옵션 거래소이자 청산소(clearing house)로,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벤처 캐피털 부문의 지원을 받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가상화폐의 가격 등락에 따른 위험을 분산할 위험회피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비트코인 옵션 상품 출시는 가격 등락 폭이 큰 이 화폐 대중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앞서 지난 2013년 가파른 가격등락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미래를 비관한 바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등 화폐 가치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할 수단이 옵션 상품 출시로 등장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앞서 지난 6월 11일 역대 최고가인 3000달러로 치솟는 등 연초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달 15일 장중 한때 2185.96달러까지 떨어진 데 이어 이달 16일 2000달러 선이 붕괴되는 등 조정을 거친 바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파생상품 출시가 예상되는 주요 가상화폐에는 이더리움, 리플(ripple), 넴(NEM), 모네로(monero) 등이 있다.

비트코인 옵션 상품 거래소는 레저엑스 외에도 ▲비트코인 상품 거래소(Bitcoin Mercantile Exchange) ▲데리비트 오브 암스테르담(Deribit of Amsterdam) 등이 있다. CFTC는 앞서 지난 2015년 정부 규제를 준수하지 않은 비트코인 옵션 거래소인 데리바비트 가동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yungh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