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 '뚝' 마크롱, 주택수당 삭감에 다시 내리막?

2017. 7. 25.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국정 지지도가 급락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택수당 삭감으로 또 한 번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2일 공공지출과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 가운데 하나로 오는 10월부터 개인에게 주어지는 주택수당을 1인당 매달 5유로(약 6천500원) 삭감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빈곤층 표적삼고 부유층엔 특혜"..학생·야권, 철회 요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최근 국정 지지도가 급락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택수당 삭감으로 또 한 번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2일 공공지출과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 가운데 하나로 오는 10월부터 개인에게 주어지는 주택수당을 1인당 매달 5유로(약 6천500원) 삭감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빈곤층과 학생 등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주는 조치로, 학생들과 야권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빈곤문제 단체 연합회 대표인 루이 칼루아는 이번 조치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타격을 가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학생 조합들은 정부에 이번 계획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결정으로 주택수당이 삭감되는 학생은 80만 명이 넘는다.

야권은 마크롱 대통령이 빈곤층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부유층에는 특혜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마크롱 정부는 고액 자산가에게 부과하던 세금을 내년부터 감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마크롱 정부는 주택수당 삭감이 전임자인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사회당 정부에서 이미 결정된 일이라고 밝혔지만, 전 정부 장관들은 분노하며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국방예산 삭감을 둘러싼 군 수뇌부와의 갈등 사태 등으로 국정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다.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54%로,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앞서 비용절감을 위해 올해 개발원조 예산도 줄이기로 한 마크롱 대통령은 24일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아프리카 빈곤, 질병 추방을 위한 비영리 단체 '원'(ONE)의 설립자인 보노를 파리 엘리제 궁에서 만났다.

보노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마크롱 대통령과 빈곤문제, 난민 위기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2022년까지 개발원조 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0.55%로 높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아프리카 빈곤, 질병 추방을 위한 비영리 단체 '원'(ONE)의 설립자인 보노 [AP=연합뉴스]

kje@yna.co.kr

☞ 송영길·손혜원, 위안부 할머니 빈소서 '엄지척 사진'
☞ 이언주 또 구설수…"알바비 떼여도 고발 않는게…"
☞ ROTC 후보생, 추격 끝에 성추행 현행범 잡고보니
☞ 구멍 1개로 번갈아 호흡…살려달라 애원에도 안멈춘 '지옥트럭'
☞ 자기가 교통사고 내고 죽어가는 동생 모습 인스타 생중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