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정식 발매되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요금제 이중 과금 문제로 PC방 업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그러나 팬들과 달리 PC방 업주들의 반응은 차갑다. 지난 6월 30일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적용되는 PC방 업주에게 받는 요금 제도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패키지 게임’으로 한번 게임을 구매하면 모두 추가 요금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는 PC방 도 마찬가지로 초기 투자금만 투입하면 게임에는 추가 비용이 불필요했다.
이미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라도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접속할 경우 PC방 프리미엄 서비스가 우선 적용되기 때문이다. PC방 업주들은 이때 소비자에게 이중 과금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이용권을 구매한 소비자는 이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이용할 권리가 있는데, PC방 요금에 포함된 리마스터 이용 요금을 지불한다면 결과적으로는 이중 과금이 된다는 이야기다.
이에 PC방 업주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인문협)은 지난 11일 블리자드의 요금제는 이중과금으로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PC방 업계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에게 불공정 행위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PC방 업주들의 의견은 블리자드 정책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처럼 패키지 형식으로 출시한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2’와 ‘오버워치’ 또한 이중과중 논란으로 인문협이 성명을 발표했지만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인문협 성명에 대해서도 블리자드는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는 일정대로 오는 30일 부산 광안리에서 사전 행사를 하고, 행사 종류 뒤 15일 정식발매 전 2주간 가맹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미리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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