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적자탈출은 언제쯤'

정병묵 2017. 7. 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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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만년 적자' 탈출은 언제쯤 가능할까.

25일 증권가의 예측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 2분기에 9개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MC사업본부가 2분기 약 1000억원가량 영업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066570) MC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조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적자 탈출을 눈앞에 두는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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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Q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만년 적자’ 탈출은 언제쯤 가능할까. 2분기 실적발표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도 흑자 전환은 요원한 분위기다.

25일 증권가의 예측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 2분기에 9개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오는 27일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들은 MC사업본부가 2분기 약 1000억원가량 영업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흥국증권은 영업손실 1270억원을 예측했으며, 한국투자증권 1119억원, 미래에셋대우증권 934억원, 현대차투자증권 800억원, 한화투자증권 630억원 등의 전망을 내놓았다.

LG전자(066570) MC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조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적자 탈출을 눈앞에 두는가 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 뛰면서 프리미엄폰 ‘G6’의 조기 출시 효과를 봤다.

그러나 신제품의 판매 증가세가 꺾이고 마케팅비 집행이 늘어나면서 결국 1분기보다 손실폭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박기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부터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에 플랫폼 전략을 적용했고 지역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G6 제조원가도 낮추면서 전반적인 휴대폰 사업의 체질 개선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국내 주요 경쟁사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본격화되고 해외 주요 경쟁사의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델에 대한 대기수요가 발생하면서 추가 마케팅 비용 지출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3분기 그리고 4분기 이후에도 적자 탈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은 올해에 이어 2018년에도 MC사업본부가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쇄신을 위해 최근 연중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조준호 사업본부장 직속으로 ‘단말사업부’를 신설하고 미래기술을 준비하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선행상품기획FD’를 신설, 기존 ‘선행연구소’와 함께 본부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또한 G6의 파생 모델인 ‘G6+’를 비롯해 중가 시리즈 ‘Q6’, ‘Q8’를 공개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V30’도 8월 말 독일에서 열리근 가전쇼 ‘IFA 2017’에서 공개하며 스마트폰 사업의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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