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물난리 외유' 최병윤 충북도의원 의원직 자진사퇴

2017. 7. 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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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수해가 난 상황에서 해외연수에 나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옳지 못한 판단과 행동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변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진심 어린 반성을 도민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것은 의원직 사퇴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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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로 도민 용서 구하겠다" 밝혀
'레밍' 발언 김학철에 불편한 속내 내비쳐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최악의 물난리를 외면한 채 외유성 유럽연수에 나섰다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 최병윤(음성 1)충북도의원이 23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수해 지역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17.7.23 logos@yna.co.kr

"의원직 사퇴로 도민 용서 구하겠다" 밝혀

'레밍' 발언 김학철에 불편한 속내 내비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전창해 기자 = 사상 최대 수해가 난 상황에서 해외연수에 나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옳지 못한 판단과 행동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변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진심 어린 반성을 도민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것은 의원직 사퇴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민은 레밍(쥐의 일종)' 발언으로 논란을 키운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정도 내비쳤다.

그는 "생각 없이 개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면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고, 해외연수에 나섰던 다른 의원들도 이렇게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내년 지방선거 단체장 출마와 관련, "사죄가 우선이지 지방선거는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생각할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 전체 회의에 출석해 자진사퇴 뜻을 전달했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수해를 당한 주민의 아픔을 챙기지 못할망정, 유럽연수를 떠나 도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고 사과했다.

윤리심판원은 애초 제명 수준의 징계를 검토했으나 최 의원이 의원직을 자진사퇴 함에 따라 '징계의 건'은 기각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사실상 최고의 징계라는 측면에서 일단 당 차원에서는 추가 징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윤리심판원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물난리 속 유럽연수와 관련된 당 차원의 징계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최 의원과 함께 해외연수에 나섰던 김학철·박한범(음성1)·박봉순(청주8) 의원을 모두 제명했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이들은 지난 16일 청주 등에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난 가운데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간의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조기 귀국했다.

bwy@yna.co.kr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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