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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호황,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가능할까

이윤주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에 올 2분기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하반기에도 D램과 낸드의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6월 매출 6조6923억원, 영업이익 3조50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 574%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종전 사상 최고치였던 2조4680억원보다도 24%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분기 13분기만에 최저 수준인 4529억원의 영업이익을 바닥으로 지난해 4분기 1조원 클럽에 복귀한 뒤, 분기 영업이익 3조원까지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슈퍼호황,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가능할까

2분기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무려 46%에 달해 전분기(39%)보다 7%포인트 올라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0원어치를 팔면 46원을 수익으로 남긴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시장 환경이 지속되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은 데이터 사용이 폭증하면서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산업 등이 발달하고 같은 제품이라도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의 사양이 높아진데 따라 수요가 급속히 늘어난 영향이다.

메모리 반도체 중 D램 시장은 서버 D램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전 분기 대비 3%, 11% 상승했다.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 이석희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서버 D램 수요가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서버 대수 자체가 늘기보다는 서버당 D램 채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인터넷 데이터센터용 서버는 서버당 D램 채용량이 기존에 비해 60~70%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제품에 들어가는 평균 사양이 높아지면서 평균판매가격은 8% 상승했다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하반기 전망도 좋다. 증권가 등에서는 D램과 낸드 모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3조5000억원 안팎을 비롯해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반기보다는 공급 부족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올해 안에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의 생산량을 모두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특히 D램은 공정 전환만으로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신규 생산설비를 통해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밖에 없다”면서 “연말까지 D램과 낸드 모두 일부 설비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우시(無錫)와 청주 공장의 완공 시기를 당초 2019년 상반기로 잡았으나 2018년 4분기 정도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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