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대 한달 앞인데 출사표는 1명..고심 이유는

박응진 기자 2017. 7. 25. 11: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당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한 사람은 정동영 의원 1명 뿐이다.

앞서 출마를 시사했던 이들이 막판 변수에 따라 출사표를 낼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 때문에 아직 전당대회 열기가 달궈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도체제·전당대회 룰·선기기탁금 등이 막판 변수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전당대회준비위원회·혁신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민의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당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한 사람은 정동영 의원 1명 뿐이다.

앞서 출마를 시사했던 이들이 막판 변수에 따라 출사표를 낼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 때문에 아직 전당대회 열기가 달궈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지도체제가 어떻게 결정될지가 관건이다.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단일지도체제가 오는 27일 중앙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면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단일지도체제 선거에서 1위를 못하면 바로 탈락이기 때문에 후보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2~5위는 현행 집단지도체제 처럼 최고위원을 할 수 없다.

이에 최고위원을 노리는 이들이 출마 선언을 주저하는 모습이다. 후보군에 오른 한 인사는 "당대표로 못나갈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힘을 받고 있는 절충안인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거)가 실현되거나 현행 집단지도체제가 유지된다면 후보들의 출마 러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에게 투표 가중치를 둘지 등 전당대회 룰이 정해지면 출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는 보궐선거인 임시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기존 룰대로 치러야한다는 분도 있고, 꼭 룰에 집착할 필요 있겠느냐 거듭나기 위해 혁신적으로 바꿔보자는 분도 있다"고 전했다.

전대준비위는 전날(24일) 첫 회의에 이어 오는 26일 두번째 회의를 열어 전대 룰 논의에 박차를 가한다.

여성과 청년(국민의당 당헌당규상 40세 이하)의 선거기탁금을 대폭 낮추거나 선거자금을 당이 차용해주자는 내부 의견이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현실화하면 여성과 청년의 당대표 또는 최고위원 도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초선 의원이나 원외인사에게 힘을 모아주자는 의견이 조직화된다면 깜짝 인사의 등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태규 사무총장은 중진 의원들을 작심 비판하며 신구(新舊) 대결 구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로서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당 안팎의 요구에 따라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나 손학규 전 대표 등 거물급이 당대표로 출마한다면 출마를 둘러싼 구도가 또 다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pej86@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