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머스크에 일침 "AI 종말론 부추기는 것은 무책임"

입력 2017. 7. 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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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비관론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저커버그는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이용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AI에 대해 비관적인 예측을 하는 것은 상당히 무책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CN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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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도 AI 문제 놓고는 의견 분분..빌 게이츠는 머스크에 한 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비관론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커버그는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이용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AI에 대해 비관적인 예측을 하는 것은 상당히 무책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CN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한 이용자는 이날 라이브 도중 "머스크의 최근 인터뷰를 봤는데 미래에 대한 그의 가장 큰 두려움은 AI였다"며 AI에 대한 저커버그의 생각을 물었다.

저커버그는 "여기에 꽤 확실한 의견을 갖고 있고 특히 AI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회의론자나 종말론 시나리오를 선전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고 어떤 방식으로는 상당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5∼10년 사이에 AI는 우리 삶의 질 면에서 많은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기술은 언제나 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쓰일 수 있다"며 "여러분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쓸 것인지를 주의를 기울여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줄곧 AI 개발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 온 인물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에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로봇 비서 자비스를 모델로 AI 비서를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꼬박 11개월 만에 배우 모건 프리먼의 목소리를 불어넣은 가정용 음성 비서 시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는 AI의 위험성을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전미 주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라며 선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머스크의 생각에 일부 동의하고 있다.

게이츠는 레딧을 통해 "앞으로 몇십 년만 지나도 기계의 지능은 너무 강해져서 우려를 살 것"이라며 "나는 머스크 등의 의견에 동의하며 왜 사람들이 (AI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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