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의 풋볼토크] 본선 진출 결과 낸 정정용 감독에게 박수를

김성진 2017. 7. 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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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 대표팀이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고 돌아왔다.

과정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팀을 이끈 정정용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결과를 냈다는 점이다.

정정용 감독은 U-22 대표팀을 '임시'로 맡은 감독이다.

U-22 대표팀 감독 선임이 늦어지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일 U-18 대표팀을 이끌던 정정용 감독을 임시감독으로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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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U-22 대표팀이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고 돌아왔다. 과정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팀을 이끈 정정용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결과를 냈다는 점이다.

정정용 감독은 U-22 대표팀을 ‘임시’로 맡은 감독이다. U-22 대표팀 감독 선임이 늦어지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일 U-18 대표팀을 이끌던 정정용 감독을 임시감독으로 맡겼다.

협회 입장도 이해가 됐다. 급하게 감독 선임을 해서 일을 그르치는 것보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정용 감독에게 맡기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U-23 챔피언십 예선 상대였던 미얀마, 동티모르, 베트남의 전력이 한 수 아래라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다.

그렇게 정정용 감독은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U-22 대표팀을 맡았다. 정정용 감독이 임시감독을 맡은 것은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안익수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던 U-19 대표팀을 맡아 수원 컨티넨탈컵에 출전했다.

하지만 당시는 친선대회고 이번에는 타이틀이 걸린 대회의 예선이다. 대회의 비중이 다르다. 게다가 정정용 감독은 자신이 지도하는 연령대보다 나이가 있는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선수 파악도 제대로 안 됐다.

급하게 감독이 선임되니 선수 차출도 원만하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세 이하 선수가 연령별 대회에 출전할 경우 해당 팀은 차출 숫자만큼 23세 이하 선수의 의무 출전을 면제해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그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 프로팀들은 당연히 선수 차출을 거부했다. 그래서 정말 대승적으로 몇몇 팀이 협조해 프로 선수가 합류했다.

소집 후 일주일 훈련하고 경기에 나섰다.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도 완벽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정용 감독은 협회 전임지도자들로 구성된 임시 코치진과 함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분명 최약체로 꼽혔던 동티모르와 졸전 끝에 0-0으로 비긴 것이나, 홈팀이었지만 베트남을 힘겹게 승리한 점은 지적될 부분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팀은 정정용 감독의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정용 감독에게는 어떠한 책임도 없다.

그럼에도 정정용 감독은 다급히 맡아 결과를 내 U-22 대표팀을 본선에 올려놓았다. 아시아 최강 중 한 팀인 이란이 예선 탈락을 했고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던 일본도 간신히 예선을 통과할 만큼 변수가 많았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정정용 감독은 주어진 조건에서 100% 해냈다.

정정용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감사해야 할 이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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