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동생 죽어가는 데도 멈추지 않은 인스타 생중계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17. 7.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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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소녀가 운전 중 사고를 내고 함께 탄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으로 생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다.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운전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중이었다.

그 순간에도 산체스는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멈추지 않았다.

경미한 부상만 입은 산체스는 음주운전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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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소녀가 운전 중 사고를 내고 함께 탄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으로 생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압둘리아 산체스(18)는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센트럴밸리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운전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산체스가 몰던 2003년식 뷰익 승용차는 갑자기 중심을 잃고 도로 옆 울타리 너머로 곤두박질쳤다.

차량 뒷좌석에는 여동생 재클린(14)과 또다른 소녀 한 명이 동승하고 있었는데, 둘 모두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탓에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다.

그 순간에도 산체스는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멈추지 않았다.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동생의 모습을 촬영하면서 흥분한 어조로 "내가 동생을 죽였어. 난 감옥에 갈 거야. 재클린, 제발 일어나"라고 말했다.

여동생은 사고 직후 사망했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다른 소녀는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경미한 부상만 입은 산체스는 음주운전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산체스의 가족은 "이틀 뒤 재클린을 위해 퀸시네라(Quinceanera: 라틴아메리카에서 여자아이가 15세가 되는 때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었다"며 "GoFundMe를 통해 장례비용을 모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BBC 화면 캡처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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