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 광주시립발레단장으로 유력

장지영 기자 2017. 7. 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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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지(58) 전 국립발레단장의 광주시립발레단장 취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복수의 광주시 및 발레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말로 공석이 된 광주시립발레단장으로 최태지 단장이 위촉 대상자로 사실상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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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발레단장으로 유력한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 국민일보DB


최태지(58) 전 국립발레단장의 광주시립발레단장 취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복수의 광주시 및 발레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말로 공석이 된 광주시립발레단장으로 최태지 단장이 위촉 대상자로 사실상 결정됐다. 광주시는 이번에 공모제 대신 청빙제를 통해 단장을 찾았는데, 청빙위원회에서 국립발레단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던 최 단장이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빙제(請聘制)는 교회에서 목사를 초빙해 임명하는 방식으로 광주시는 지난해 노사협약을 통해 예술단체장 선정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단원 의사를 반영해 새 단체장과의 갈등을 최소화 하겠다는 취지다. 청빙위원회는 예술단체와 시가 각각 3명씩 추천해 6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1월 광주시향 상임지휘자로 임명된 김홍재 지휘자가 청빙제를 통해 처음으로 위촉된 바 있다.

 광주시립발레단장 후보로는 최 단장 외에 발레단 지도위원, 러시아 출신 발레 마스터 등 3명이 추천됐다. 복수의 발레계 관계자는 “광주시는 물론 광주시립발레단 단원들도 최태지 단장을 최적의 후보로 보고 있다”면서 “그동안 광주 출신이 대대로 단장을 맡아왔지만 오랜 시간 누적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외부로부터 충격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 역시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김홍재 광주시향 상임지휘자, 장동훈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총감독, 김선정 광주 비엔날레 대표이사 등 최고 전문가들을 예술기관 및 단체의 수장으로 모셔옴으로써 광주를 문화도시로 확실히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광주시립발레단 단장으로 우리나라에서 발레단 운영의 최고 전문가인 최태지 단장만한 인물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재일교포 출신인 최 단장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와 지도위원을 거친 뒤 1996년 37세의 나이에 최연소 국립발레단 단장에 취임했다. 2001년까지 3년 임기를 두 번 연임하는 동안 러시아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레퍼토리로 만드는가 하면 해설이 있는 발레, 스타 마케팅 등을 활용해 ‘발레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그가 떠난 후 국립발레단이 주춤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08년 그를 단장으로 다시 낙점했다. 그는 2013년까지 두 번 연임하며 연봉제, 수당제 등으로 무용수들의 처우를 개선했다. 그가 국립발레단을 떠날 무렵 공연 횟수는 연간 116회, 유료 관객 점유율 91%로 국립 예술단체 가운데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        광주=장선욱·장지영 기자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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