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 10월까지 이어진다?.."구라청 10월 예고 못 믿어"
올 여름 폭염 10월까지 이어진다?…“구라청 10월 예고 못 믿어”
올해 여름 더위가 역대급 폭염을 기록하며 살인적인 무더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오는 10월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24일 기상청은 8~10월 3개월 기상전망을 발표하며 올 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은 9월과 10월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며 올 여름 무더위가 10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6월부터 7월 23일까지 평균 최고기온을 지난 해와 비교해본 결과 평균 1.2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폭염 일수는 3배 이상 늘었고 열대야 역시 7배 가까이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익상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같은 더위가 찾아온 이유에 대해 “올해 장마가 늦게 시작하면서 비가 안 오는 날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졌고 일사량이 많으니 지난해보다 평균기온이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무더위를 두고는 “장마전선이 한 번 비를 뿌린 뒤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한반도를 덮은 북태평양고기압 탓에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의 이같은 전망에 누리꾼들은 “에어컨 없는데 쪄 죽겠다” “이민가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상청의 날씨 예보를 믿지 못하며 “10월 한파 예상해봅니다” “오늘 날씨도 못 맞추면서 무슨 10월 날씨” “더위가 곧 끝나겠군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남소라 온라인기자 blan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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