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망고식스' 강훈 대표,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5 09:47

수정 2017.07.25 09:47

카페 '할리스', '카페베네', '망고식스'를 이끌었던 강훈(49) KH컴퍼니 대표/사진=연합뉴스
카페 '할리스', '카페베네', '망고식스'를 이끌었던 강훈(49) KH컴퍼니 대표/사진=연합뉴스

커피·음료 전문점인 '할리스'와 '카페베네', '망고식스‘ 등의 성장을 이끈 강훈 KH컴퍼니 대표(49)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전날 오후 5시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KH컴퍼니 직원은 강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자택으로 찾아갔다가 숨져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강 대표는 지난 23일 지인에게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언급하며 많이 힘들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할리스와 카페베네, 망고식스를 성공으로 이끌고 지난해 커피식스와 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까지 인수하는 등 사업 수완을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매장 수가 줄고 매출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KH컴퍼니와 KJ마케팅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강 대표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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